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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목하는 혁신생태계 거점…전국 경제자유구역 '롤모델' 부상

2021-03-24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미래산업 마중물 역할 톡톡

산업부 경제자유구역단장 대구 찾아 간담회·기업 현장점검

최삼룡 대경청장 "지역 현안 논의…긴밀한 협조체제 추진"

대경경자청 올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4개기관 최다 선정

외투 목표 2200만달러…싱가포르 등 전략적 투자유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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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를 방문한 안성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단장이 씨아이에스<주>를 방문해 김수하(오른쪽) 대표로부터 2차전지 관련 생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구 개발과 투자 유치라는 초기 성장 단계를 넘어 글로벌 혁신성장거점 육성이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비전과 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등 성장유망 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면서 지역 경제의 체질 변화를 이끌어내 미래 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 안성일 경제자유구역단장이 지역을 찾은 것도 대경경자청이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롤모델이 되길 바라는 기대감을 담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자유구역의 롤모델

이날 안성일 단장과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통해 주요 업무보고 및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추가지원 등 현안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안 단장은 2021년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선정 기관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과 코로나19 검체 채취키트 개발업체인 <주>인코아, 2차전지 전극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기업 씨아이에스<주>를 잇따라 방문해 지역 기관 및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최 청장은 "이번 경제자유구역단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현황을 상세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향후 더 긴밀한 상호 협조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최다

실제로 안 단장이 직접 지역을 찾은 것은 산업부 주관의 '2021년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서 전국 경제자유구역 중 최다인 4개 기관(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경북테크노파크·포항테크노파크)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과 성장을 돕는 사업이다.

전국 경제자유구역에서 13개 기관(14개 과제)이 최종 선정됐다. 이 중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서는 경북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4개 기관이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만 11억5천만원(국비 8억500만원·지방비 7천500만원·민자 2억7천만원)을 투입해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기업수요 기반 기업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한다.

경북TP는 '혁신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산·학·연·관 혁신협의회 구축, 이업종·동업종 교류회 개최, Firm Doctor(멘토링) 운영 등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내 협업 네트워크 구축한다. 또한 포항TP, 첨복재단, DGIST는 '기업비즈니스 역량강화사업'의 주관기관을 맡아 기술컨설팅, 시험검사, 인증획득, 디자인·시제품·마케팅 지원 등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돕게 된다. 특히 포항TP는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체 선정기관이 한자리에 모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성장 지원기관 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의 탁월함을 인정받아 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혁신성장거점 육성

대경경자청은 2008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모두 620곳이 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총투자 규모는 국내 기업이 5조2천억원, 해외 기업이 7억2천만달러를 넘어섰다. 대경경자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내놨다. 8개 지구별 맞춤형 핵심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야심이다.

이를 위해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 목표액도 2천200만달러로 잡았다. 세계경기 회복과 미국 바이든 정부의 세계동맹 강화, 통상분쟁 완화 가능성 등의 호재와 함께 신보호주의 확산, 중국·베트남 등과의 경쟁 강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을 감안한 목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글로벌가치사슬(GVC)이 재편됨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타깃 지역으로 정하기로 했다.

대경경자청은 투자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지구별 핵심전략산업 중심 투자유치 집중 △타깃 국가별 전략적 투자유치 추진 △온·오프라인 병행 맞춤형 투자유치 IR 추진 △국내외 정책 연계 신성장산업 투자유치 추진 △투자유치 네트워크 다변화 및 활성화 △투자유치 지원체계 혁신을 6대 추진 전략으로 정하고 13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및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GVC 재편에 따라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타깃 지역으로 정해 지구별 핵심전략산업인 ICT융복합, 로봇, 첨단의료·바이오 및 근래에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 등 이른바 미래 신성장산업 투자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최삼룡 대경경자청장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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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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