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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에 전운 감도는 대구 자동차 부품업계

2021-04-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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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아이오닉5'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이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영남일보DB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현대자동차가 울산1공장의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충남 아산공장의 휴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지역 부품 업계는 아직까지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휴업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이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휴업에 돌입하면서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지역 업체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지역의 한 자동차부품 1차 협력사 간부는 "전기차의 경우 초기 양산이라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지만, 완성업체의 휴업이 늘어날수록 전기차 부품 생산라인의 조업 일수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휴업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직원들에게 휴가나 연차 등을 장려하거나 휴업을 실시해 전기차 부품 생산 가동률을 떨어트려야할 처지"라고 전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에선 현재 노조와의 휴업 일정 조율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실무진은 아산공장 노조에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휴업하고 12일부터 15일까지는 절반만 가동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아산공장은 국내 1위 세단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이어서 휴업에 들어갈 경우 지역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아반떼와 팰리세이드 등을 생산하는 울산3·4공장이 특근을 중단했다. 2공장과 5공장 역시 상황을 살피고 있어 지역 부품업체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6일 53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1%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감산을 하고 있고, 72%는 수급 차질이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20% 이내로 감산한 업체는 64%, 50% 이내로 감산한 업체는 36%로 조사됐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는 연말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울산1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확보 문제로 현재까지 1만2천대 생산 감축이 예상되고,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확률이 높아 부품업체들의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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