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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무좀 예방하는 깔창양말 개발한 이지숙 늘품월드삭스 대표

2021-04-14

3년 연구 끝에 특허받아..."발 시리지 않으면서 착용감 뛰어나고 악취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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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품월드삭스 이지숙 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깔창 양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발의 안쪽 바닥에 덧대어 까는 깔창은 발의 편안함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최근 이 깔창에 양말 합쳐진 일명 '깔창 양말'을 개발해 특허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늘품 월드삭스 이지숙(54·대구 북구 구암동)대표다. 이 대표가 깔창 양말을 개발하게 된 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 때문이다. 이 대표는 당시 두부공장에서 일하면서 장화를 착용했다. 오랜 시간 장화를 착용해야 하다 보니 습진과 무좀으로 고생해야 했다. 통풍이 되지 않는 장화의 특성상 내부가 항상 습하고 때로는 발이 흠뻑 젖기도 한다. 당시 이 대표는 양말을 겹쳐 착용하기도 하고 깔창에 양말을 덧씌워 사용하기도 했다.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7개월 가까이 밤잠을 설치고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연구를 하고 직접 착용했다. 땀 흡수가 잘 되며 눅눅함이 줄어들어 발 냄새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3년이란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마침내 발도 시리지 않으면서 착용감이 뛰어나고 악취도 잡아주는 깔창 양말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 기쁨도 잠깐, 중요한 건 상품의 홍보였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홍보가 부족하면 소비자는 필요한 제품을 알지 못한다.

이 대표에게 비용을 들여 홍보한다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입소문을 최고의 홍보로 여긴다. 착용한 지인들의 소감도 귀담아들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한다. 우현정(27·대구 북구)씨는 "미용사로 일하면서 종일 운동화를 착용해 불편했으나 깔창 양말을 착용하니 푹신푹신해 착용감이 좋고 발이 편안해 피로감도 줄어든다"며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깔창 양말을 사용해 열악한 환경의 근로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착용한 사람만이 진가를 알고 친구의 손을 잡고 반드시 다시 찾는 제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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