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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전기車 열풍 주역 아이오닉5 시승기] 포니 계승 외형에 역동적 주행…대형차급 실내 '달리는 거주공간'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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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시민운동장 주차장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마침내 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천760대가 예약될 정도로 대중의 관심을 끈 차종으로, 지난달 28일부터 4만여 대에 달하는 물량 출고가 시작됐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이 야심 차게 기획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돼 기존 내연 자동차에 비해 공간 활용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됐고 주행능력도 우수하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지난 3일 대구에 상륙한 아이오닉5를 시승해 보고 차량 특징을 직접 살펴봤다.

충전구 등 파라메트릭 픽셀 적용
친환경 소재 사용 새 차 냄새 제로
계기판·내비게이션 일체형 구조
카메라형 사이드 미러 옵션 선택


◆'포니' 디자인 계승한 독창적 디자인

대구시 북구 시민운동장에 전시된 '아이오닉5'는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이색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현대의 첫 완성차 포니의 이미지와 디지털 형식의 파라메트릭 픽셀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한 외형을 완성했다. 특히 전조등과 후미등, 휠, 전기 충전구에 적용된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전면부는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가 적용돼 면과 면이 만나는 파팅 라인이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측면부는 포니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바탕으로 직선으로 곧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모델답게 동급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다. 차량 제원은 전장이 4천635㎜로 신형 투싼보다 5㎜ 길지만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천㎜로, 대형차 못지않다. 이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팰리세이드보다 100㎜ 더 길다. 축간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것은 기존 내연차에 있는 엔진 및 변속기 등의 부품이 사라지면서 가능했다.

현대자동차 대구경북지역본부 김화랑 대리는 "전기차 전용플랫폼이 적용돼 기존 내연차 대비 부품 수가 30%가량 줄어들었다"며 "부품 수가 적기 때문에 사용자는 엔진오일 등 소모품 교환에서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오닉5의 보닛을 열자 엔진룸(앞쪽 트렁크·Front Trunk)은 형체만 있을 뿐 텅 비어 있었다. 이렇게 빈 엔진룸은 전기차 충전 케이블이나 음식 등을 보관하는데 주로 쓸 수 있다고 김 대리는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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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을 나란히 배치한 일체형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인 현대 '아이오닉5' 운전석 모습.
최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인상적
최대 출력 225㎾에 제로백 5.2초
400·800V 멀티급속충전체계 갖춰
V2L 장착…외부 전력공급도 가능


◆친환경 소재 사용한 실내구조

운전석은 일렬로 정렬된 디스플레이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하얀색 배경의 12.3인치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일체형으로 구축돼 시인성을 높였다. 대시보드 좌우 측 끝에 배치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igital Side Mirror)는 기존 유리형 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한 제품으로, 기호에 따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는 유니버설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를 적용해 실내공간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차량 시트 및 가구에는 사탕수수, 식물성 오일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특유의 새 차 냄새를 없앴다. 이외에도 실내 바닥 전체를 평평한 플랫 플로어(Flat Floor) 형태로 디자인해 차량 내부를 거주 공간(Living Space)으로 탈바꿈했다.

충전 활용성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아이오닉5는 400V와 800V 모두 충전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출시한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이용하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김화랑 대리는 " 하이차저로 아이오닉5를 충전했을 때 가장 최적의 충전 효율을 나타낼 수 있다"며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기술을 활용하면 배터리 전력이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급속충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대구서부오토스퀘어와 대구시민운동장, 포항 남구청 등 전국 19개 지점에 하이차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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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기자가 아이오닉5를 운전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역동적 주행

아이오닉5 시승차를 타고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이현공원까지 왕복 10여㎞ 거리를 직접 주행해 봤다. 도로에 진입하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인상적이었다. 운전 중에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옆 차와의 거리를 빨간 줄로 표시해 차선 변경이 수월했다. 적당한 높이에 설치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운행 방향을 증강현실로 보여줘 보다 편리한 주행이 가능했다.

다양하게 구성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또한 인상적이었다. 북비산로를 주행하던 중 앞차가 갑자기 멈추는 상황이 발생했을 땐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시스템의 도움으로 사고를 피하기도 했다. 전방충돌방지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사고 위험이 높아지면 자동으로 제동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아이오닉5는 이외에도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2, 차로 유지 보조 등 10여 가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이오닉5는 기존 전기차보다 낮은 무게 중심으로 운전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되면서 중심이 전체적으로 낮아져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방지턱을 넘을 때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엑셀을 밟자 차체가 부드럽게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 후륜 모델에 기본 탑재된 모터의 최대 출력은 160㎾, 최대 토크는 350Nm이다. 롱레인지 4륜구동의 경우 최대 출력 225㎾, 최대 토크 605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달할 정도로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오닉5는 72.6㎾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더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이다. 차량 외부에 220V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글·사진=오주석기자 이남영·이자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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