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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6일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온터 강의실에서 크라우드 펀딩 스토리텔링 교육을 듣고 있다. |
"크라우드 펀딩의 핵심은 스토리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라고 읽히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힘듭니다."
6일 찾은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온터 강의실에선 앳된 얼굴의 20대부터 30대까지 청년 기업가들이 크라우드 펀딩 디지털 스토리텔링 교육에 집중하고 있었다.
크라우드 펀딩은 웹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투자금을 확보하는 것으로, 초기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의 자금 투자창구로 주로 쓰인다.
강의실에 모인 8명의 청년 기업인들은 3명의 교수에게 디지털 글쓰기의 요령 및 심사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강의에 참석한 정혜승 하이디앤코 대표는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기 위해 강의를 듣게 됐다"며 "소수 정예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주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입교자들의 개인 역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소그룹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생 11명 중 6명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는 등 소그룹 코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턴 크라우드 펀딩 전문기업인 <주>스마트크리에이터(7기 졸업기업)와 손잡고 본격적인 시스템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김보라 스마트크리에이터 대표는 "창업초기 기업들은 아무래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호소력 있는 문장과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며 "최근 와디즈펀딩에 도전하는 기업인들을 보면 웹툰·동영상·블로그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사 아이템을 소개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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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호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 |
이밖에도 청년 기업인들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동문회 등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준호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 교장은 "청년창업학교는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가르치는 곳인 만큼, 소규모 밀착 교육이 청년 창업가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지난해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며 "동문회 역할을 더욱 키워 순간의 교육이 아닌 졸업 이후에도 청년창업학교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개교한 경북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금까지 360여 개 대구경북지역 기업인을 배출했다. 대표기업으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최우수상을 수상한 캔웍스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유아 교육기업 <주>아렌델 등이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