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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 문을 열다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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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대구은행장

지난 12일 DGB대구은행은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어깨동무종합지원센터(이하 센터라 표기)를 개소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이라는 큰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센터의 문을 열게 되었다. 센터는 신규창업자의 창업지원과 함께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 지원을 핵심 목표로 하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서민경제 회복과 활성화 논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왔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매월 실시하여 발표하는 '소상공인시장경기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지수(BSI)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29.7로 최저 수준을 보여주었다. 올해 4월 54.0으로 다소간 개선되었다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기 체감 수준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치를, 100 이하면 악화될 것이라는 기대치를 의미한다. 지금의 경기전망지수를 다시 살펴보면,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소상공인들의 경기 체감수준이 일반인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음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실물경제 침체의 장기화, 소비심리 위축,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IT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언택트 경제로의 급속한 이행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으로 대표되는 서민경제 위축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코로나19는 서민경제 위축의 직접적인 원인이었기보다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촉매제에 불과했다고 볼 수 있다.

DGB대구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한 센터를 만들고자 한 고민도 여기에서 시작했다. 그러면 센터에서는 무슨 일을 하여야 할까? 우리의 답은 콘텐츠와 마케팅이다. 비대면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고, 인터넷 기반의 SNS 환경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확실히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의 중요성도 굳이 부연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된다.

센터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이 각자 품고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소상공인 마케팅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연계 고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 특히 언택트 사회, 언택트 소비가 대세가 된 현시점은 비대면 마케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온라인이라는 공간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비대면 마케팅 활동지원을 직간접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실질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될 생각이다.

어깨동무란 어릴 적 친한 친구들, 혹은 서로 의지하는 동료들과 참으로 많이 했지만, 지금은 생소한 말처럼 느껴진다.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센터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 DGB대구은행과 거래하든 하지 않든 상관없이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에 지역민들께서도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센터의 문을 열고 들어오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임성훈 <대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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