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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신도시 2단계 공정률 47%…경북형 뉴딜도 이끌어

2021-06-08

경북개발공사 현안사업 추진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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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이 2016년 1단계 사업 완료 후 도청 및 도의회·도 교육청 등이 신도시로 이전하며 상주인구 2만명이 넘는 북부권 새로운 거점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현재 47%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는 2단계 사업은 2024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3월 이재혁 사장 취임 후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 등 굵직한 현안 사업 추진 등에서 속도감을 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개발公 노하우 활용해 도시재생
의성·칠곡에 각각 국비 100억 투입
신도시 유휴시설엔 신공항 이전 준비

국토부건축문화대상 수상 발판삼아
올 칠곡·포항·영양 임대주택 등 계획
지역 일자리 창출·공정채용도 앞장
이재혁 사장 "사랑받는 공기업 목표"


◆공공성 및 활성화 사업 확대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사업 유치 작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경북개발공사는 2단계 개발구역 내 일부 선도지구를 지정해 설계 공모 방식으로 대형 건설사의 참여 유도와 분양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실제로 도청 신도시 최초로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해 총 869가구를 공급하며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입주도 모두 완료시켰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코오롱하늘채 아파트는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공동 주거 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하며 발주처인 경북개발공사는 국토부장관상을,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은 대통령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핸 칠곡에 434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와 포항에 428가구 규모의 분양아파트를, 영양엔 16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축할 계획이다.

경북개발공사가 밝힌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의 최종 완료예정은 2027년 12월이다. 이 기간 신도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설계계획 변경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신도시 2단계 대규모 변화 예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한 호민지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4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공동주택 주변 도로엔 교통개선방안 용역 결과를 반영했다.

최근엔 경북도청에서 도청 신도시 건설사업 추진현황 및 개발계획 변경(안) 설명회를 통해 제안된 도청 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 최소구역(White zone)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이 구역은 지식·바이오·백신 산업 등의 앵커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차산업 유치 용도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인 것이다.

개발공사는 또 호민지 주변 경관을 활용할 수 있는 특화계획 및 디자인특화지구 계획도 살펴보고 있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체육시설 설치와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층수 제한 완화도 고려 중이다.

도청 신도시에 추진 중인 골프장은 파3 9홀과 파크골프장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존 18홀 규모의 대형 골프장은 막대한 비용에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조성사업을 무산하지 않고 기존 종합운동장 부지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파3 9홀과 파크골프장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영주 첨단베어링국가산단 추진

경북개발공사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2018년 8월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주시 적서동과 문수면 권선리 일원 136만2천800㎡에 3천165억원의 사업비로 국토교통부·경북도·영주시·경북개발공사가 사업 주체로 참여 중이다. 개발공사는 2019년 3월 기본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신규 투자사업 추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국가산단 완공 목표는 도청 신도시 조성사업 완료 시점과 같은 2027년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베어링 산업의 국산화와 거점 육성·연관 산업 유치를 통해 총 5천여 명의 고용 창출, 1만여 명의 인구증가, 연 830억원 상당의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확정으로 배후지 건설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도청 신도시 조성의 경험을 토대로 군위와 의성·신도시를 연결하고 배후단지 개발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신도시 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신공항 이전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노하우 통한 사회적 책임 실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경북개발공사의 노하우를 활용해 고령에선 도시개발사업도 추진한다. 경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으로 의성과 칠곡에서 각각 국비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쟁력 회복에 기여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도내 다양한 위·수탁사업도 수주하고 있다. 구미·상주·영양과 경북소방학교 생활관 신축 등 4개의 일반 건축 위·수탁사업을 수행한다. 도내 국지도·지방도 7건과 하천재해 예방사업 6곳 등 총 13건 1천31억원 규모의 보상 위·수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공정 채용을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총 6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해 공정 채용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았다. 또 용역 근로자 10명 전원을 공무직으로 전환 의결해 노사 간 합의를 통한 처우개선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부하는 개발공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운영하고, 혁신 목공소·T-Cafe 등 부서별 자율 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스마트한 업무환경 구축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신규사업 대상지 조사와 공사 현장 관리도 실현하고 있다. 고향복원 프로젝트 '나의 살던 고향은'은 지방공기업평가원 주관 '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민의 공사 경영 참여 확대로 열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규제혁신 공모전과 주민참여 예산제·공공데이터 개방제도 시행한다. 개발공사 활동에 대한 홍보와 함께 청렴 운영을 위한 장치로 블로그 기자단·고객 모니터단도 운영한다. 개발공사는 미혼모자시설 지원·영유아 보육비 지원·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여성·아동·청소년 등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이 밖에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범죄피해자 긴급지원도 시행 중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공사 임대시설인 팔공산 한티휴게소의 연간 임대료 50%(1천700만원)을 감액해줬다. 또 지역업체 생산품 구매 확대와 수익의 지역 환원을 위해 신도시 2단계 관급자재 등 지역업체 구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20억 원 상당의 소상공인 상생 펀드를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최대 2.7%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도록 지원했다. 지난해 총 18번에 걸쳐 4억원 상당의 긴급방역 물품 지원 등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도내 제1호 '나눔 명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혁 사장은 "경북 신성장 동력발굴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공사의 역할 확대를 위해 권역별 혁신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23개 시·군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주민들의 의견을 끊임없이 경청해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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