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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영웅 유상철을 기리며"...벤투호, 스리랑카에 5-0 대승 거두며 사실상 최종예선 확정

2021-06-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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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스리랑카의 경기.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은 뒤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위해 유 전 감독의 유니폼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상대로 골 폭격을 퍼부으며 사실상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스리랑카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에서 5-0 대승을 일궜다.

한국은 지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 선발 라인업에서 남태희(알사드)만 남기고 김신욱(상하이 선화), 황희찬(라이프치히) 등을 내세우며 10명을 교체했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주요 공격수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14분 김신욱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중원에서 올린 공을 남태희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김신욱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를 처리해 골문을 갈랐다. 선수들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별세한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추모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전반 22분에는 공격수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컷백으로 공을 내줬고, 이동경이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또 전반 42분 황희찬이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전반에만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에도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6분 황희찬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골대 왼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슈팅을 해 골을 기록했다. 4-0으로 크게 앞선 한국은 멀티골을 기록한 김신욱 대신 한국 축구의 미래 정상빈을 투입했다. 정상빈은 국가대표팀 데뷔전 투입 4분 만인 후반 31분 이동경이 때린 슈팅을 골문 앞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놓으면서 데뷔골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H조에서 4승1무, 승점 13점과 골득실 +20을 만들며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4)과의 승점 차이를 3으로 벌렸다.

한국은 오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레바논과의 H조 최종전에서 패배해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더라도 골득실에서 크게 앞섰기 때문에 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유 전 감독을 기리기 위해 스리랑카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추모를 위한 검은색 밴드를 팔에 착용하도록 했다. 또, 고인의 대표팀 선수 시절 등번호인 6번을 기리기 위해 전반 6분까지는 응원전을 펼치지 않도록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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