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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타격받은 대구 '도심 관광'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대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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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근대골목 투어 출발지인 청라언덕에 설치된 포토존.

코로나19로 침체를 맞은 대구 도심 관광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구 중구의 월 평균 방문객은 지난 2019년 600만여 명에서 지난해 446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월 방문객이 3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전 수준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역시 5월까지 월 평균 방문객 수는 45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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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19년 대비 2020년 방문자 수 증감률이 가장 큰 지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대구 중구가 -26%로 감소율이 높은 지자체 5위로 꼽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심 관광지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고 캠핑장, 공원 등 비대면 자연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 중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중구의 대표적 명소인 김광석길, 근대골목을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김광석길에는 벽화 리뉴얼 작업을 완료했으며 체험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근대골목의 경우 개편된 투어코스를 하반기 중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근대골목투어 코스는 도보로 2~3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다. 개편된 코스는 상대적으로 거리는 짧아졌지만, 추가 발굴·개발한 관광자원을 반영해 효율성·편리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주요 관광 거점에 증강현실(AR) 체험이 가능하도록 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다.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면 증강현실을 체험하며 개별적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삼성상회터와 고(故) 이건희 회장 생가터를 포함한 신규 관광코스 '경제신화 도보길' 비대면 걷기대회의 경우 500명 사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기도 했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광특구는 관계 법령 적용이 배제되거나 완화로 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관광과 관련된 서비스·안내 체계 및 홍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관광특구 지정에 관한 종합 검토 및 조사·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 연말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기존 관광코스는 정비 및 개편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구가 다시 한 번 관광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글·사진=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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