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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사탐·과탐, 모평보단 쉬울 듯…국어·수학 공통과목 점수 올리기 집중

2021-07-05

지난달 3일 실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46점, 수학 146점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2점, 수학은 9점 높았다.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 131점보다 1점 올랐고, 수학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134점으로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130점)보다는 4점, 수학 나형(131점)보다는 3점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을 넘는 1등급 학생 비율이 5.51%로 지난해 수능 12.66%보다 크게 줄었고, 한국사 영역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34.32%)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14.63%로 집계됐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대부분의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와 오는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참고해 출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어떠한 대학입시 전략을 세워야 할지 알아보자.

국어 제외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영어 1등급 비율 12.66%나 감소

상위권, 문제 빨리 푸는 훈련 필요
중위권, 탐구영역 과목변경 신중히
구체적 수시 전략 세우고 수능준비


◆6월 모의평가 결과 분석

송원학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약간 쉬웠고 나머지는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 쉽게 출제돼 1등급이 12.66%를 차지했지만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는 5.51%로 1등급 비율이 줄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대부분의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참고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실제 수능에서는 이번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높다.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다소 어려웠고 수학은 확률과 통계가 가장 쉬웠고 다음이 기하·미적분이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국어·수학 선택과목별 등급 컷 및 유불리 분석' 자료를 보면 화법과 작문은 원점수 90~91점, 언어와 매체는 85~86점이 1등급 커트라인이다. 등급 구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원점수에서 5점 정도의 차이가 나도 실제 동일한 표준점수로 산출될 수 있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89점, 기하 86점, 미적분 84~85점이 원점수 1등급 커트라인이다.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사이에는 1~2문제 정도 차이가, 미적분-기하 사이엔 2점 이하의 차이가 있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금부터는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우선이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한 대학입시 대비 전략

7월부터는 수시 준비때문에 생각만큼 수능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금까지의 학습 성과를 점검해보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1등급대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인 학습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난도 심화 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 영역에 걸쳐 문제풀이 훈련을 강화하는 가운데 취약 영역에 대해 개념을 보완하는 방식이 좋다. 특히 수학은 고난도 문항에 투자할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3~4등급 중위권 학생은 문제풀이만큼이나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공부를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해 아는 것을 틀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수학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선택과목의 유불리로 돌려서는 안 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공통과목 학습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 역시 갑작스러운 과목 변경은 오히려 성적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5등급 이하 하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을 철저히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국어의 경우 문법·문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히 숙지하고, 영어는 기초 구문 및 문법을 착실히 익혀야 한다. 수학은 낮은 배점의 문제부터 도전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 쉬운 유형의 문제만 틀리지 않아도 중위권까지는 충분히 도약할 수 있기에 조급함을 버리고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면 좋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를 해야 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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