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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우렁아, 맛있는 쌀을 부탁해" 성주 수륜면서 우렁이 방사 행사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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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2일 경북 성주군 수륜면에서 열린 우렁이 방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우렁이를 논에 방사하고 있다. <수륜농협 제공>

"우렁아 잘 살아라. 맛있는 쌀을 부탁해."

지난달 12일 경북 성주군 수륜면 수륜리 일원의 무농약 에너지 쌀 재배 논에서 우렁이 방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륜농협 박현수 조합장과 김종대 NH농협 성주군지부장 지역 초등학생 15명 등 30여 명이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박 조합장의 우렁이 농법에 대한 설명에 귀를 쫑긋 세웠다. 우렁이 농법은 논에 모심기한 후 어린 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방식으로, 우렁이들이 잡초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농법의 하나다.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방사를 기다리는 우렁이가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하나씩 들고 논으로 이동했다.

논두렁에 줄지어 선 학생들은 우렁이를 한 움큼씩 집어 벼가 심어진 논에 던져 넣었다. 방사한 우렁이가 금방 먹이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이 신기한 듯 학생들은 우렁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날 2만6천446㎡(8천 평)의 논에는 우렁이 360㎏가 방사됐다. 이곳에서 재배한 친환경 쌀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성주군 학교급식에 공급될 예정이다. 우렁이 방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렁이가 풀을 좋아하고 물속에 잠긴 풀만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자연과 생태계를 보전하는 친환경 농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 우렁이 농법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생태계 교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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