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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대구 독서동아리 '공부하는 주부모임', '당신이 백신입니다' 저자 계명대 김동은 교수를 만나다

2021-07-28

"코로나 방역 걸림돌 중 하나는 확진자에 대한 과도한 비난, 혐오와 차별"
"검사와 치료에 두려움이 없도록 사회적 포용과 인권 보호되는 방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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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3시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열린 김동은 작가와의 만남에서 김 작가(앞줄 왼쪽에서 넷째)와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당신이 나의 백신입니다'의 저자이자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인 김동은(49) 작가와의 만남이 열렸다. 대구지역의 독서동아리 '공부하는 주부들의 모임' (대표 김미숙)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2021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김동은 작가의 본업은 의사다.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대구경북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회원으로서 의료진을 모집하고 자원봉사를 했다. 당시 김 작가는 현장에서 의사보다 간호사 업무가 더 필요해지면 간호사의 일을 기꺼이 자임할 만큼 업무의 필요성에 따라 일했으며, 수많은 병원 청소노동자의 노고를 알고 감사하는 인간미가 넘치는 의사였다.

'작가와의 만남'에서 그는 의료진 부족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환자가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한다'라는 직업적 소명의식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의 걸림돌 중 하나는 감염병 확진자에 대한 과도한 비난, 혐오 그리고 차별이었다. 검사와 치료에 두려움이 없도록 사회적 포용과 인권이 보호되는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은 '공공의료의 중요성'과 '과거와 다른 새로운 일상'이라고도 했다. 메디시티를 꿈꾸는 대구의 공공병원은 대구의료원 한 곳이다. 지난해 대구의료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운영되면서 기존의 입원한 중증환자들은 갈 데가 없어 의료공백이 발생했다. 당시 코로나 감염 초기 사망자 75명 중 23%가 입원을 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공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담병원으로 비상시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병원의 확충은 방역의 필수요소"라고 했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한 유지영(51) 회원은 "2020년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1년 5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4차 유행이 퍼지고 있어 긴장되고 불안하지만, 작년 대구는 호된 코로나 신고식을 치른 경험이 있어 개개인이 안전과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당일 참여자들의 방역수칙을 빈틈없이 확인했다.

이어 "이미 회원들이 책을 읽고 김동은 교수님에게 사전 질문지를 전달했다.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물론 미래세대를 위해 공공의료, 기후변화 등 사회적 연대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생을 위해 작은 실천이라도 하자는 의견이 많아 행사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 전국적으로 400개의 독서동아리를 선정해 독서동아리 지원 및 저자와의 만남을 지원하고 온라인 워크숍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글·사진=이명주 시민기자 impsee@ha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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