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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원 라면' vs '명품백' 경품…코로나시대 편의점업계 극과극 마케팅

2021-08-10

코로나19 장기화로 치열해진 편의점 업계 경쟁 속 극과 극을 보이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에서는 연일 치솟고 있는 '밥상 물가'를 잡기 위한 초저가 전략을 취하는 반면, 주식과 한정판 스니커즈,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걸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명품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취하는 곳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매출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편의점 3사 매출 비중은 17.3%로, 백화점(16.3%)과 대형마트(15.1%)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근거리 쇼핑이 늘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대신 소량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장 변화를 감지한 CU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지난 4월 업계 최저가인 380원짜리 '헤이루(HEYROO) 득템 라면'을 출시했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초기 해당 라면은 신라면, 짜파게티를 제치고 CU 봉지면 매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한 990원짜리 즉석밥 '헤이루 우리쌀밥' 역시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CJ햇반에 이어 즉석밥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2분기 CU 즉석밥 매출은 34.6% 뛰었다.


10원 전쟁이라 불리는 초저가 전략은 대형마트에서 주로 쓰는 마케팅 전략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근거리 소비가 확대된 데 이어 최근에는 밥상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마트24는 'MZ세대'의 보복소비 심리와 명품 소비 트렌드를 자극하기 위해 고가 경품을 내걸며 CU의 초저가 전략과 대비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도시락을 사면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제공하는 '주식 도시락'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이마트24는 한정판 스니커즈에 이어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걸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컵얼음에 부어 마시는 파우치 음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파우치 음료 1개당 스탬프 1개가 생성되며, 5개를 모으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1등에게는 샤넬 '보이 샤넬 플랩백'(1명)을, 2등은 구찌 '패들락 미니백' (3명), 3등은 프라다 '패디드 미디어 클러치'(5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마트24가 명품백을 경품으로 내건 이유는 편의점 주요 고객인 20~40대 사이에서 명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명품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며 웃돈을 받고 명품을 판매하는 재테크까지 활발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30대 온라인 명품 구매 결제 금액 비중은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40대까지 더하면 88%에 달한다. 2019년 대비 2020년 온라인 명품구매 결제 금액 역시 20대 80%, 30대 75%, 40대 79%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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