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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서 31일부터 9월12일까지 박용국, 김미숙 초대전

2021-08-30
수성아트피아서 31일부터 9월12일까지 박용국, 김미숙 초대전
박용국 10폭 병풍 중 일면
수성아트피아서 31일부터 9월12일까지 박용국, 김미숙 초대전
박용국 '반야심경' 8폭 병풍

수성아트피아는 31일부터 9월12일까지 박용국, 김미숙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박용국은 '선묵일여 일필휘지(禪墨一如 一筆揮之)의 묘용(妙用)'을 주제로 호반갤러리에서, 김미숙은 '색(色) 안에서 색 다른 힐링'을 주제로 멀티아트홀에서 각각 37점과 20여점을 선보인다.

박용국은 1978년에 출가해 43년째 수행 중인 스님이다. 그림을 그린 지는 37년째다. 참선 수행하는 마음가짐으로 잡았던 붓이 이젠 한 몸이 됐다. 미술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화가가 제2의 직업이라고 할 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덟 번째 개인전으로 8m 40㎝ 길이의 병풍 2점을 비롯한 다양한 크기의 족자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내용은 신도들에게 법문할 때 인용했던 것을 글로 적고 그림으로 풀어낸 것이다.
박용국은 이번 전시와 맞물려 책도 출간했다. 제8회 수성아트피아 초대·전시·법문집 '사문 심허당 정선 박용국 초대전(沙門 心虛堂 定禪 朴鏞國 招待展), 선묵일여 일필휘지의 묘용(禪墨一如 一筆揮之의 妙用)'이 그것이다. 책 속의 내용을 화선지에 옮긴 것이 이번 전시작이다.

박용국은 "평소 '평상심이 도(道)'라는 화두로 수행하던 중 사군자와 소나무, 연꽃 등 20여 종류의 그림을 일필로 그려보았다"면서 "전시 작품은 일필휘지로 표현한 내 마음의 농담(濃淡)이며 내 마음을 전하는 꽃"이라고 했다.

수성아트피아서 31일부터 9월12일까지 박용국, 김미숙 초대전
김미숙 '색 안에서 색다른 힐링'


한편, 김미숙은 한국화를 전공했지만, 근작은 전통 한국화와는 거리가 먼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을 건다.

그의 화면에는 작은 점들이 즐비하다. 자세히 보면 점으로 형성된 꽃 속에 여인이 새겨져 있다. 라인 드로잉에 가까운 여체는 보일 듯 말 듯 꽃과 한 몸을 이룬다. 이때 점과 여인은 모두 동적이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나뭇잎처럼 율동적인 여체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작가는 점과 꽃, 여인을 동일시하며 모두 '출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숙의 작품을 이루는 또 하나의 핵심적인 조형요소는 '점'이다. 만물의 근원에 비유되는 점을 작가는 '출발'과 '잉태'로 연결했다.

조화로운 색(色) 조합도 주목할 부분이다. 오방정색과 오방간색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색과 색이 서로를 밀고 당기며 단조로움을 상쇄시킨다. 최근에는 평평한 나무토막을 둥근 모양으로 재단해 그 위에 여러 차례 색을 올려 건조한 뒤 화면에 조립했다. (053)668-1566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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