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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의 디지털 중국] NFT와 탄소배출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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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최근 블록체인업계의 가장 큰 핵심이슈는 NFT라고 불리는 대체불가 토큰이다. NFT가 디지털아트의 최전선이며 심지어 미래로 보는 시각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시대 NFT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부 예술가들이 수백만 달러의 수입이 손실되더라도 NFT예술작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NFT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얼마나 될까. 탄소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이나 상품을 생산·소비하는 전 과정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말한다. 표시단위는 무게단위는 ㎏ 또는 인류가 심어야 하는 나무 수로 나타낸다.

NFT의 경우 탄소발자국이 알려지지 않은 주조 공정 단계가 많고 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디지털 트렌드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연구하는 웹사이트인 Digiconomist는 단일 이더리움 거래의 탄소발자국을 37.29㎏의 이산화탄소(2021년 2월 기준)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VISA 거래 8만2천648건 또는 유튜브 시청 시간 6천215시간의 탄소 발자국과 같다.

그럼 저탄소 NFT는 가능할까. 우선 NFT를 발행하는 데 사용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작업 증명(PoW)이라는 메커니즘을 사용하여 트랜잭션이 합법적인지 확인하고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높은 에너지 소비로 이어지는 것은 이 PoW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훨씬 덜 에너지 집약적인 지분증명(PoS)방식과 같은 대체 메커니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 자체가 PoS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메커니즘 변화를 약속하기 시작했다. 이더리움 웹사이트에서는 2021년 또는 2022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은 NFT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PoW 방식이든 PoS 방식이든 필요한 이유는 퍼블릭블록체인에서 거래에 대한 합법성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상의 노드들이 모든 거래에 대해 전 단계의 분산원장 기록에 근거하여 합법성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대량의 전기를 소모하게 된다. 현재 일부 사람들은 PoW 블록체인이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실행되는 경우 수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0년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에 따르면 PoW 블록체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39%가 이미 재생 가능 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고 앞으로 이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종류의 블록체인을 고려하고 있던 간에 총 전력 소비가 탄소 발자국 및 환경 영향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제조 및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NFT의 탄소 발자국 추정치가 앞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다.

따라서 미래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에 있어서 필수적인 NFT는 반드시 경제적 효율성과 탄소발자국 절감에 기반한 설계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신뢰기반의 허가된 노드만이 분산네트워크에 참여하게 하는 허가형 합의알고리즘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접근으로 해결 가능하다.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 시스템 형태에서 벗어난 탈중앙화 형태의 데이터 관리를 통하여 데이터 투명성과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허가형 블록체인의 특징을 고려하였을 때 합의 알고리즘 선정을 위한 조건으로 네트워크 통신 속도 및 거래내역의 최종성 합의, 안정성 등의 고려가 필요하다.

중국증권행정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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