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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사설] 광역사업 속도 내려면 李지사가 미발協 조종대 잡는 게 순리

2021-09-15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영남권 5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의 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20일 울산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에 선임된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가 하루 뒤 '드루킹'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음으로써 50일 가까이 사실상 공석 중인 자리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근 이 도지사에게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긴급 SOS를 쳤다고 한다. 고심하던 이 도지사가 결국 구두로 수락하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쌓인 도정이 만만찮고 지방선거도 준비해야 하는 개인적 상황이 여의치 않겠지만, 지역 미래의 사활이 걸린 초광역 사업의 속도를 내려면 이 도지사가 미발협의 조종대를 잡고 가편(加鞭)의 채찍을 드는 게 순리다. 그것이 어렵더라도 책무를 마다하지 않는 리더의 헌신이라 할 것이다.

이 도지사가 회장직을 맡기로 한 이상 협의회가 추진해온 각종 초광역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영남권 5개 지자체가 추진하는 광역교통망만 29개(철도 10개, 도로 19개)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다. △낙동강 수계 물 배분 △메가시티 조성과 특별지자체 설립 △낙동강 관광벨트 조성 △영남권 현안의 대선 공약화 등도 목전의 과제다.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 사업 등 영·호남 상생 사업도 있다. 무엇보다 TK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및 특별법 제정, 신공항 연계 철도·도로 구축 등도 협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공동 대처하면 효과적이다.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5개 단체장의 친목 모임이 아니다. 시·도 간 실질적 정책 협의체로서의 위상을 바로 세워 협업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으면 비수도권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영남권 메가시티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필요하다. 수도권 중심의 외발 자전거로 굴러가는 대한민국은 위태롭다. 수도권과 영남권이란 양 날개로 비상하는 꿈을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가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은 어떤가. 그게 진정한 '미래 발전'이며 협의회의 궁극적 목표다. 영남권 및 국가 현안에 대구·경북이 주도적으로 나설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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