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산목련시장 인근 에덴어린이공원에 대규모 주차장 예정
주민들 "용지초등 인접...등하굣길 초등생 안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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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4시쯤 지산목련시장 인근의 에덴어린이공원. 인근 초등학생들이 하교 후 공원에서 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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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산목련시장 공영주차장 공모사업 공모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에덴어린이공원 앞에 걸려있다. |
대구 수성구가 지산목련시장 인근 공원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기로 하면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 수성구청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지산목련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부지는 지산목련시장에서 약 50m 떨어진 에덴어린이공원 지하이다. 규모는 주차면 31면이고, 사업비는 국비 포함 총 28억 원이다.
수성구는 전통시장 뿐 아니라 주변 소상공인 점포 200여 개를 고려, 주차장 규모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한번 조성되면 증설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100면 이상의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에덴어린이공원 지하 1층 전체를 주차장으로 조성할 경우, 187면의 주차면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에덴어린이공원이 용지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해 있다는 데 있다. 현재 공원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주된 등하굣길로 이용된다. 공원은 두 방향의 도로와 인접해 있는데,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찾은 에덴어린이공원에선 하교한 초등학생들이 책가방을 메고 그네를 타거나 놀이 시설에 오르면서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은 공원을 가로질러 집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주민 A씨는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장 상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선 공영주차장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공원에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게 되면 학생들의 안전이 담보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는 "아직 설계가 시작되지 않았다"라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으니 안전 문제에 대해 유의해 설계 하겠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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