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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UAM산업 육성...윤, 바이오산업 육성...유, 반도체미래도시 건설...원, 미래형원전

2021-10-28 19:03

국민의힘 대선 경선주자 TK 공약 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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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본경선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일주일 여 남겨둔 가운데 4강 후보들의 대구 경북(TK)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의 본산'이라 불릴 만큼 책임당원 비율이 높아 TK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최대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의 국비 지원과 대구 공항 후적지 개발, 지역 특성에 따른 신산업 육성 등 경제 현안 해결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플라잉카 등 UAM 산업 육성, 바이오 산업 육성,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 미래형 원전 등 에너지 산업 메카 등 특색있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TK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 홍준표
도심항공교통산업벨트 조성땐
경북 일자리 100만개 만들어져
공항 이전하면 고도제한 풀려
대구 동·북구 '초고층' 가능해

◆홍준표 "대구 경북 50년 미래 먹거리 만들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그룹에 올라서 있는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대구에 두바이식 관광·상업지구 조성을 약속했다. 경북에는 UAM(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및 수소에너지, 배터리 산업 육성을 공약했다.
홍준표 선거대책위원회 아젠다 위원회는 28일 경북도의회에서 플라잉카 등 UAM 산업 육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구미를 중심으로 대구, 칠곡, 영천, 경주 포항 등을 잇는 'V라인 UAM 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구미 5공단에 승용차 등 플라잉카 제조업 육성 △부품회사 집적단지 조성 △실증화 추진 센터 설립 △드론 관련 전시장 등 컨벤션 밸리 조성 △연구개발 및 교육센터 설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UAM 산업이 성숙하게 되면, 경북 지역에는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홍준표 캠프 측의 설명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3일 TK 비전발표회를 열고 구미 공단의 '스마트 공단화'와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 공항이 들어설 군위·의성 지역을 에어시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포항에 수소 경제 단지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대구 지역에는 대구 공항이 빠져나간 동촌 이전 터를 '잠들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바이나 라스베이거스 같은 첨단 관광·상업지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공항이 이전함에 따라 동구와 북구 지역의 고도 제한이 해제되는 만큼 초고층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구 정보자원관리원 중심으로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 만들어
통합신공항 주변 교통망 확충
구미엔 KTX역사 신설 지원도


◆윤석열 "대구 글로벌데이터 중심, 경북 바이오 산업 메카"
홍준표 의원과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구 경북의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했다. 대구는 글로벌데이터 산업을 육성하고, 경북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그는 최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는 28년째 GRDP가 전국 최하위다. 가장 시급한 건 TK의 산업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대구에 데이터 산업을 육성한 뒤 민간부문 데이터가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산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1월 건립 예정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를 중심으로 데이터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산업을 통해 미래자동차와 로봇, 의료산업 등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윤 전 총장의 계획이다.


그는 경북지역에는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유기적인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북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제조기술을 ICT 제조산업과 융합해 침체된 구미지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이뤄지는 통합 신공항 이전에는 정부 지원을 추진하고 공항이 TK 전 지역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주변 교통망 확충 등도 추진한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구미에 KTX 역사 신설과 구미 5산단 규제 완화 등을 지원해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 유승민
일자리 창출이 경제회복 핵심
남부경제권에 국비 50兆 투자
지역大 비메모리 학과 설립땐
정원미달 문제까지 함께 해결

◆유승민 "남부권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하겠다"
경제전문가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반도체 미래도시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야 후보 중 유일하게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라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꼼꼼한 공약을 내놨다.


유 전 의원은 TK의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핵심적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정부가 5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해 '디지털 100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미국이나 대만에 비해 약한 편이다. 따라서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한다면 TK 지역 대학과 호남 지역 대학, 부산 지역 대학에 관련 학과를 설립해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 그러면 대학 정원 미달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대구 동구을에 지역구를 뒀던 유 전 의원은 본인이 2005년부터 대구 공항 이전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그는 "16년 동안 '유공이산'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해온 프로젝트"라며 "대통령이 되면 누구보다도 통합신공항을 제대로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북 북부에 백신 생산의 허브 조성 △경북 북부권 관광문화 특화산업 육성△혁신도시 2차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대구 공항 이전 터에 스마트 수변 문화도시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미래도시를 통합 신공항과 가까운 거리에 조성해 GRDP 꼴찌인 대구와 그 뒤를 잇는 광주의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장밋빛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 원희룡
대구공항 터 아파트 건설 반대
대장동 모델 되풀이 결과 낼 것
美 배터리·모빌리티 동맹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 청사진


◆원희룡 "대구공항 이전 터 혁신 클러스터 개발"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대구 경북 공약은 '미래 혁신의 슈퍼 허브'로 요약 할 수 있다. 대구 공항 이전 터에 '중입자 가속기 센터'를 건립해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 경북의 대학과 해외의 대학,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구글 캠퍼스' 같은 형태로 산학연계 혁신 클러스터를 개발하겠다는 공약도 세웠다. 또 원 전 도지사는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를 두고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비로 건설하겠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공항 이전 터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원 전 도지사는 지난 14일 대구 호텔 수성에서 열린 대구 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에 참석해 "공항을 도시 확장에 따라 이전하는데 비용을 자체 조달하라고 하면 '수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걸로 떼돈을 벌어야 공공에 환수할 수 있지 않냐'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며 "또 다른 대장동 모델을 적용토록 강요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경북 지역의 경우 동부권은 원전이 집중돼 있는 만큼 미래형 원전 등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배터리, 모빌리티 등과 관련한 동맹을 통해 침체된 지역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또한 북부권에는 관광 및 여행 등 중장기 체류가 가능한 컨텐츠 개발을 하고, 구미는 대한민국 수출기지로서의 지위를 회복시킬 것을 약속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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