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온라인 풍기인삼축제와 다양한 판매촉진 행사 추진
라이브커머스 새로운 판로 개척과 수요 확산 캠페인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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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영주풍기인삼. <영주시 제공> |
최근 산지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북 영주 지역 인삼 재배 농가와 판매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영주 지역에서 지난 10월 한달 간 '2021 온라인 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를 비롯한 각종 판매촉진 행사를 통해 146억원 상당의 풍기인삼이 판매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 기준 12% 증가한 수준이다.
영주 풍기읍 일대 인삼 시장에서 이 기간 146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과 온라인 택배 매출이 각각 92억여원과 39억여원, 홍삼 15억여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원이던 택배 매출은 온라인 구매수요의 급증에 따라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인삼시장 4곳(풍기선비골·풍기·풍기토종인삼시장, 인삼홍삼상점가)에서 진행한 '인삼류 소비촉진 쿠폰 사업'(인삼 제품 구매 시 30%를 온누리 상품권 제공)과 온라인 구매고객을 위한 '택배비 지원사업'의 호응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특히 풍기인삼축제 라이브커머스 '슬기로운 풍기인삼 릴레이 콘서트'와 인삼 홍보 방송을 전국으로 송출해 전국에서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뤄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또 인삼축제 시작과 함께 풍기인삼을 구매하고 인증샷을 찍은 후 다음 대상자를 지목하는 캠페인 '풍기인삼 구매 릴레이 챌린지'에 총 64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시는 인삼의 수급 안정과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6년근 원료삼(파삼) 시장격리 수매를 채당 2천원씩 지원하고, 풍기인삼축제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구매 수요를 찾아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등 재배 농가와 판매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풍기인삼 소비 활성화의 시작점이 된 온라인 풍기인삼축제와 각종 프로모션 사업들이 인삼판매에 큰 역할을 했다"며 "풍기인삼에 관심 가져주신 국민에게 감사드리며, 이번 성과들이 '2022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의 대성공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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