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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NFT 육성으로 4차 산업 생태계 넓혀 나가야

2021-11-10

NFT(Non-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에 기반을 둔 산업이 전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NFT는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파일과 구매자 정보를 상호 안정성이 보장된 분산저장 기술인 블록체인으로 기록·저장해 그 파일이 원본임을 입증해주는 암호화 기술이다. 디지털 자산에 고유성을 부여함으로써 위·변조나 대체가 불가능한 일종의 암호 화폐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NF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바둑 천재 이세돌은 인공지능(AI) 간의 대국을 NFT화해서 2억5천만원에 판매했다. 이처럼 NFT는 블록체인, 게임 산업, 메타버스 등 4차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부산을 비롯한 각 지자체는 NFT 기반의 4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 'NFT부산2021'을 열어 블록체인 산업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관련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첫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임을 내세워 상업용 부동산과 금융, 공인인증 분야의 블록체인 벤처기업과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울에 있던 관련 기업들도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고 있다. 대구경북은 메타버스 육성 계획은 갖고 있으나 이와 불가분의 관계인 블록체인이나 NFT 육성 정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대구경북은 디지털 후진 지자체가 된다.

NFT는 이제 예술작품의 거래를 넘어 가상 및 증강현실, 게임, 메타버스, 전자화폐, 심지어 생체인식기술과 융합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은 4차 산업 발전을 위해 NFT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구에는 이와 관련된 국가 핵심 기관인 한국지능정보화사회진흥원(NIA)이 혁신도시에 있다. 그럼에도 NIA의 공모사업 수주 실적은 수도권과 부산, 광주 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NIA와의 협력이 절실하다. 10조원 안팎의 메타버스 등과 관련한 기타 부분 정부예산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구경북은 경제 승수효과(乘數效果)가 큰 NFT 육성을 통해 4차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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