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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상장사 현황, 출처-중소벤처기업부의 '테크노파크 별 지역중소기업군/생태계 육성방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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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투자사 및 엑셀러레이터 현황. 출처-중소벤처기업부의 '테크노파크 별 지역 중소기업군/생태계 육성방안' |
대구 지역 상장사가 55개(2천45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투자회사는 1개(전국 188개)에 불과하고, 투자유치 실적도 343억 원(전국 4조3천45억 원)에 그쳤다.
대구 테크노파크는 지난 7일 열린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각 지역 테크노파크 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테크노파크(TP)별 지역 중소기업군/생태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대구 TP는 우선 대구의 열악한 투자환경에 주목했다. TP에 따르면 대구 지역 상장사는 지난 8월 기준 55개사(코스피 21개사, 코스닥 33개사, 코넥스 1개사)로 전국 2천458개 사 중 2.2%에 불과하다. 창투사는 1개에 불과하다. 전국 창투사 및 엑셀러레이터는 각각 188개 및 200개다.
투자유치 실적도 초라하다. TP는 "펀드 투자의 양적·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2020년 37개사(전국 대비 1.7%) 343억 원 투자유치(전국 대비 0.8%)에 그쳤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벤처투자 실적은 2020년 말 기준 2천130개사, 4조3천45억 원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제2의 벤처붐이라 불릴 만큼 전국 총 2천130개사에 역대 최대인 4조 3천45억 원의 벤처투자가 진행됐다는 게 TP의 설명이다. 다만, 전체 투자금액의 72%가 수도권에 편중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TP는 "지역 경제의 문제점은 인재 및 자금의 수도권 유출이며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 및 성장 촉진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TP는 정부 지원 방안으로 △투자 및 IPO (기업의 주식 및 경영내용의 공개) 희망기업 모집 및 발굴(상시)△'5+1'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 및 IPO 활성화를 제시했다. '5+1' 신산업은 물, 로봇, 미래 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 시티이다.
이를 위해 TP는 투자 및 IPO 유망기업 상시 발굴 및 기업 DB 구축과 벤처투자자 등 IPO 전문가 매칭을 통한 상담을 지원한다. 또 온라인 IR센터를 통한 온-오프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 4회 개최할 계획이다.
'5+1' 신산업 육성을 위해선 지난 달 3일 대구혁신투자협의회가 발족했고, 향후 기업 맞춤형 특화지원 사업을 통한 투자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Scale-Up·Value-Up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투자 저변확대 및 IR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세미나도 연 2회 개최된다.
TP는 "대형 창투사가 지역 연고를 두고 지역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지역투자 할당제, 지사 설립 등은 물론 프로스포츠 구단 지역 연고제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구경모 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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