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 최정수 박사 "경북 인구감소 막기 위해 청년층 원격근무 주거 지원사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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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 박사가 대경 CEO Briefing'을 통해 경북지역의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해 '직주일치(職住一致) 가상현실(假想現實)' 지원사업을 제안했다. 대경연구원 제공 |
대구경북연구원 최정수 박사가 인구 감소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경북지역의 청년층 유출을 막기 위해 '직주일치(職住一致) 가상현실(假想現實)' 지원사업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주일치 가상현실'은 직장과 주거를 일치해 '직장은 가상에서, 주거는 현실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최 박사 14일 '대경 CEO Briefing' 제652호를 통해 '직주일치 가상현실 지원으로 청년을 유입하자'라는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박사는 "최근 20년간 경북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특히 군(郡) 지역의 인구 감소 경향이 현저하다"며 "특히 인구감소는 정주여건 악화로 이어져 농촌 및 지방중소도시 침체와 과소지역화 등의 문제를 야기해 지방쇠멸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지역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인구피라미드 유형에 따르면 인구감소 및 고령화가 심각해질수록 '팽이형'에서 '역방추형'으로, 다시 '역피라미드형'으로 변하는데 경북의 경우 팽이형은 7개 시·군, 역방추형은 9개 시·군, 역피라미드형은 7개 시·군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최 박사는 설명했다.
특히 최 박사는 청년층의 유입과 이탈 방지를 막을 수 있는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직주일치 가상현실' 지원사업을 통해 원격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를 가진 청년층을 대상으로 원격근무 환경을 구비한 주거를 지원해 청년층의 정착과 유입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이 사업은 원격근무 채택 기업을 대상으로 직주일치 주거단지의 택지 개발부터 건축까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을 대상으로는 직주일치 주택 건립·임대를 지원하게 된다.
최 박사는 또 "장기적으로 청년층 유입을 위해서는 자녀양육주기에 따른 지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군별로 육아친화정책 컨설팅을 지원해 육아친화도시 만들기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