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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섬유도시 대구, 친환경 재생섬유 활용 생태계 구축해야

2022-01-14

폐페트병 등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블루칩'으로 친환경 재생섬유가 급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섬유시장을 지배해온 나일론·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가 2025년을 기점으로 패션시장에서 퇴출되고, 그 자리를 재생 리사이클 섬유가 대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린 뉴딜' 시대에 걸맞은 바람직한 변화이다. 재활용 원사로 제품을 만들면 자원 활용도를 높일 뿐 아니라 환경 보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신형 설비 도입 및 구축을 장려하고 매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대구 섬유업계의 리사이클 소재 전환 움직임은 아주 바람직하다. 세계 화학섬유는 이제 퇴조하고 있다. 글로벌 의류 브랜드들도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그 자리를 리사이클 섬유가 대체하는 상황이다. 전 세계 리사이클 섬유 시장은 연평균 9.2%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2025년까지 리사이클 섬유 사용 비중을 70~100%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대구경북에도 재생 리사이클 섬유로 병원복과 군용 내의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 같은 재생섬유 활용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재활용 방사 설비가 가능하게 했다. 친환경소재 개발센터에서는 하루 1만t 분량의 재활용 원사를 생산할 수 있는 방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에서도 친환경 그린섬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지역균형뉴딜우수사업 공모에서 '페트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을 낙점받았다. 이에 30억원을 우선 투자해 폐페트병을 주원료로 장섬유 생산이 가능한 신형 방사설비를 올해 안에 섬개연 본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의 설비기업과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감안하면 이런 재생섬유 활용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환경도 보전하고 자원도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세계 시장에서 녹색인증을 빨리 받아 수출에도 날개를 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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