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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참패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철회

2022-01-28 14:01
현대엔지니어링.jpg
출처: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조 2,000억 원을 조달하려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해야하는 28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공모 철회 신고서를 공시하면서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IPO를 통해 총 16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에서 7만5700원 사이였다. 업계에서는 최종 공모가가 공모 희망가 상단 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시가총액이 모기업인 현대건설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현대엔지니어링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0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이후 실제 수요 기관 위주로 집계하는 과정에서 경쟁률은 50대 1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낸 크래프톤(234대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앞서 진행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 흥행 실패 원인으로는 최근 부진한 국내 증시 상황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 여파로 건설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 등이 꼽힌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추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상장 재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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