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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인, 현 K2 부지에 ICT융합, 미래차 특화산단 조성 원해

2022-02-23 18:07

대구기업 340개사 대상 조사

대구 기업인들은 K2(군공항) 종전부지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미래형 자동차' 등과 관련된 특화 산업단지의 집중 배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K2 종전부지 관련 기업 의견 설문조사(2개 선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는 대구기업 3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K2 종전부지에 신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될 수 있는 부지가 확보된다면 'ICT융합 특화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36.2%로 가장 많았다.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단'이 들어서야 한다(32.9%)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외 관광산업(29.1%), 로봇(25.6%) 관련 산단이 조성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K2 종전부지 개발이 대구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돼야 한다는 점에서 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대세임을 엿볼 수 있다.


개별의견 중 주목할 만한 내용도 있다. 우선 대구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복합관광형 시설의 조성이다. 기업인들은 의료·휴식·관광을 접목한 복합관광시설을 선호했다. 대구에 온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싶어도 특색있는 시설이 없어 난처한 적이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른바 '산업관광'을 원하는 셈이다.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 차원에서 대기업 유치도 거론됐다. K2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구시의 K2 종전부지 개발방향에 대한 설문(복수 응답)에선 스마트 시티 조성(59.9%) 계획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수변특화 상업공간 개발(47.9%), 신 교통수단 도입(20.0%), 글로벌 수변도시 개발(14.1%) 순이다. 대구시는 앞서 △ICT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시티 조성 △글로벌 수변도시 조성(예:말레이시아 행정수도 쿠트라자야) △수변과 연결된 특화 상업공간(싱가포르 클라키) △UAM(도심항공교통/플라잉 카) 등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교통망 연결체계 구축 등 4개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K2 종전부지 개발은 적어도 2030년쯤 시행되는 만큼 현재 관점보다는 미래관점에서 대구경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22일 대구시에 전달됐다. 대구시는 다음 달 18일 K2 종전부지 개발 관련 공청회를 연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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