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등 동해안 지역 대형산불로 인한 피해가 확산하면서 이재민 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응급구호세트 200개, 생수 400상자, 음료 105상자, 모포 1천140장, 수건 250세트, 겨울용 의류세트 1천80세트를 전했다. 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생필품 긴급구호세트 100개, 구호용 텐트 80동, 급식차량 3천100인분을 전달한 데 이어 추후 지원을 약속했다. 이밖에 △한국수자원공사 생수 2만개 △포항상공회의소 생수 4천개·컵라면 100상자·치약칫솔세트 2천개 △대구시청 생수(2만개)·1천만원 상당 과일 △포스코(포항제철소) 긴급구호키트 500상자 등을 지원했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 8개 계열사(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는 지난 5일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또 이들은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과 재해구호키트 1천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북과 강원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성금 50억원을 기부했다. 또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와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구호 차량' 1대도 투입했다. 아울러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한다. 이와 함께 주요 대피소 등에 와이파이,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지원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롯데그룹도 성금 10억원과 구호물품 2만3천개를 기부했으며 두산그룹, 신세계그룹 등도 온정을 보태기로 했다.
연예인들의 릴레이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배우 이병헌씨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을 기탁했으며, 배우 송강호씨와 가수 아이유씨, 배우 이제훈씨 등도 각각 1억원을 전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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