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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대표 '대구도서관'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
대구를 대표하는 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첫 삽을 뜬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2시 남구 캠프워커 반환기지인 대구도서관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 3월 준공해 시범운영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2016년 당시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받은 대구도서관은 2017년 건축설계 현상 공모안으로 설계를 추진했다. 2018년 '대구도서관'으로 명칭이 선정됐고, 2019년 미군 반환부지에 대한 조사 및 정화작업을 위해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대구도서관은 국·시비 포함 총사업비 698억 원이 투입되며 부지면적 2만8천50㎡, 연면적 1만4천95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세부적으로 지하 1층은 공동보존서고와 사서교육장동아리실, 1층은 어린이자료실·전시실·북카페, 2~3층은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열람실·대구학 자료실·테마열람실·멀티미디어실, 4층은 다목적실·문화교육실·힐링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1층에는 남쪽 방향 잔디 광장 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도서관을 문화공간과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인증 건축물로 짓겠다고 밝혔다. 또 급격히 변화하는 정보화 환경에 발맞춰 메타버스 콘텐츠, 드라이브스루 도서시스템 등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하고, 지역 대표도서관의 특성에 맞게 '대구학 자료실'을 운영해 지역과 관련된 많은 자료를 수집·보존할 예정이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24개월 동안 도서관 운영 조례 및 규정을 마련하고, 도서관 장서 및 ICT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대구도서관은 현재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이 갖고 있는 대표도서관 지위를 이양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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