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조성"
유영하"공항배후경제도시로 개발하면서 전원지역으로 가꿔야"
홍준표"영종신도시와 같은 공항도시 만들어 인구 유입시켜야"
![]()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은 18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활용해 군위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큰 틀에서 공통된 견해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세부적인 구상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군위 지역에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한 '복합물류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통합 신공항에는 26만t 이상의 화물 처리가 가능한 물류 터미널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 정도 대규모 물류시설이 들어선다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산업 생산품이 활발하게 이동하고 유통될 수 있는 도로나 철도 등 기반시설, 물류 단지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합물류단지가 군위지역 발전의 청사진이 되면 대구를 비롯해 구미에서 경산까지 이르는 대구권 경제공동체가 획기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유영하 예비후보는 군위지역을 공항 운영에 따른 배후 경제 도시로 개발하면서도 전원 지역으로 가꿔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통합 신공항 건설로 대구에 편입되는 군위 지역은 공항 운영에 따른 배후 경제도시로 개발돼야 하며, 주민들이 살고 싶은 전원 지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군위 지역이 대구시에 편입되면 기존 농민들에게 지급되는 수당도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또 "단순히 대구의 님비시설을 군위 쪽으로 옮겨보겠다는 생각은 온당치 못하다"면서 "만약 님비시설을 이전할 경우에는 지역주민들에게 만족할 만한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은 인천공항 인근의 영종신도시와 같은 공항 도시를 만들어 인구 유입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의원은 "군위군이 인구감소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접했다"면서 "현재로서 유일한 대안은 대구시 편입과 통합 신공항의 성공적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인구 유입 요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군위군을 통합신공항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모시킬 계획"이라며 "신공항 주변에 인천공항의 에어시티인 영종신도시처럼 공항 도시를 만들고 공항 산단을 조성해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면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있는 군위군이 다시 일어서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