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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격전지 분석-울진 봉화 영양]...울진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영양 오도창-봉화 박현국 독주 가능성

2022-05-09
[6.1 지방선거 격전지 분석-울진 봉화 영양]...울진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영양 오도창-봉화 박현국 독주 가능성
무소속 황이주 울진군수 예비후보
[6.1 지방선거 격전지 분석-울진 봉화 영양]...울진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영양 오도창-봉화 박현국 독주 가능성
국민의힘 손병복 울진군수 예비후보

6·1지방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북 북부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유리한 판세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할 뿐만 아니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보낸 만큼 여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민의힘에 대항할 강력한 후보마저 보이지 않으면서 싱거운 선거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될 듯
울진군은 현직 군수가 경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 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손병복 전 한울원자력본부 본부장을 울진군수 후보로 확정했다. 손 예비후보는 전찬걸 현 군수와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손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고도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군수에게 패했다. 이후 손 후보는 4년 동안 지역 민심을 다잡았고, 결국 경선에서 승리를 맛보게 됐다. 손 후보는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울진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전찬걸 울진군수는 "정당공천은 배려가 없었다"며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공천 과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손 예비후보와 무소속의 황이주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선 2차례 울진군수 지방선거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는 8년간 처음으로 양자 대결로 무소속 돌풍이 불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울진군수 선거가 싱겁게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한 후 여당의 입장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황 후보의 무소속 돌풍이 파괴력은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황 후보는 "경북도의회 의정활동을 통해 울진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천하고 결과로써 증명해 왔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격전지 분석-울진 봉화 영양]...울진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영양 오도창-봉화 박현국 독주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김상선 영양군수 예비후보
[6.1 지방선거 격전지 분석-울진 봉화 영양]...울진 국민의힘 vs 무소속 양자 대결, 영양 오도창-봉화 박현국 독주 가능성
국민의힘 오도창 영양군수 예비후보


▲최대득표 기대하는 영양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오도창 예비후보가 박홍열 예비후보를 누르고, 영양군수 공천자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실시된 경선에서 60.1%로 박홍열 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다. 현직 군수인 오 후보는 재선 도전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에 따라 영양군수 선거는 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선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선거가 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재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3선의 권영택 전 군수가 오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실제 권 전 군수는 영양군에서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오 후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영양군수 선거는 오 후보의 독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김 후보가 출마했지만, 득표율은 한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 후보 측은 경북 기초단체장 선거 중 최대 득표를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오 후보는 공천 확정 후 입장문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군민만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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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봉진 봉화군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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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남수봉화군수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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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현국 봉화군수 예비후보


▲봉화, 예선이 본선 될까
봉화군수 선거는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 공천이 당락의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4선의 엄태항 현 봉화군수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는 등 송사에 휘말리면서 5선 도전을 포기했고, 엄 군수와 봉화군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 온 박노욱 전 봉화군수까지 출마의 뜻을 접었다. 이 때문에 봉화군에서는 '예선(국민의힘 경선)이 당선'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 2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박현국 예비후보를 봉화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봉화군수 선거는 박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남수 후보, 무소속의 이봉진 후보 간 3자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김 후보는 고려대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는 등 당내에서도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등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소속의 이 후보 역시 지난달 말 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는 봉화를 보수 텃밭으로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의 김 후보와 무소속의 이 후보가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실제 선거에 돌입하면 일정 지지세 이상의 득표율을 끌어오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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