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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경북 예천군 지방의원 공천

2022-05-10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발표한 경북 예천군 지방의원 공천이 논란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공관위는 어제 지방선거에서 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경북지역 후보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예천군을 대표하는 경북도의원 후보와 기초의원 후보도 확정됐는데, 반발의 목소리가 크다. 예천군민들도 사분오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후유증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 지방의원 국민의힘 공천이 주목받는 것은 2018년 해외연수 파문 때문이다. 당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예천군의원 일부가 버젓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이 국민의힘 정서가 강한 것을 감안하면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2018년 겨울 예천군의원 9명이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7명과 무소속 2명이었다. 7박10일 일정의 캐나다, 미국 연수 일정 중 자유한국당 소속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현지 가이드를 폭행했고, 한 무소속 의원은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예천군은 초토화됐다. 국제적으로도 큰 망신이었다. 당시 미국, 캐나다로 함께 연수를 떠났던 예천군의원 9명 가운데 4명이 공천을 받았다. 어이없는 일이다.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공관위원장은 "기초의원은 당협위원장들이 책임을 지고 공천을 실시했다"고 했다. 안동, 예천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국회의원의 '작품'이라는 뜻이다. 김 의원의 행태가 공정과 상식을 추구하는 윤석열 정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김 의원은 예천군을 대표하는 지방의원 공천에 대해 예천군민과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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