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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민주' 이변 나올까…국민의힘 우세 전망에 '보수 결집·분열' 여부 관심

2022-06-01
무소속·민주 이변 나올까…국민의힘 우세 전망에 보수 결집·분열 여부 관심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개표소로 운영될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설비 점검 및 분류기 모의시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는 대구·경북(TK)에 무소속 당선의 이변이 일어날까."


TK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 등 대부분 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민의힘과 무소속 간 대결이 펼쳐지는 지역에서는 판세를 알 수 없는 '박빙'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TK 광역자치단체장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 비춰봤을 때 대구는 국민의힘 홍준표, 경북은 이철우 후보의 절대 우위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와 임미애 경북도지사 후보가 분전하며 극적인 뒤집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높은 여당 지지율로 인해 '선전' 이상의 의미를 얻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일부 대구와 경북이 상황이 다르다. 대구의 경우 3자 구도(민주·국민의힘·무소속)로 치러지는 달성군수 선거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민의힘의 우세가 점쳐진다. 높은 여당 지지율을 넘어서는 정책·인물 등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촉발된 '공천파동' 이후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 간 경쟁이 팽팽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같이 '양강 구도'를 펼치고 있는 지역은 경산, 군위, 성주, 의성, 영덕, 영주, 울릉, 청도 등이다. 고령, 김천, 문경, 영천 등도 3자·4자 구도로 치러지지만 보수색채 후보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현직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이 관심을 모은다. 실제 현역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고 있는 '영천·의성·군위' 지역도 선거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영천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기문 영천시장이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번에도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무소속 이정호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또한 현직의 군위 김영만·의성 김주수 후보, 도의원 출신의 경산 오세혁 후보, 청도의 박권현 후보 등은 무소속이지만 지역의 지지세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경산의 경우 최경환 전 의원과 현역인 윤두현 의원 간 대리전 양상까지 띠면서 승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이 4년 전 선거에서 유일하게 당선되며 '수성'과 '탈환'이 뒤바뀐 구미시장 선거도 관심이다. 현역인 민주당 장세용 후보가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와 맞붙는 가운데 무소속 김중천·김기훈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보수 표심이 분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지역은 보수 표심의 '결집 여부'가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지역 내 높은 여당 지지세를 적극 활용해 정부·여당과 '원팀' 후보라는 것을 내세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없이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1:1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일부 경북 지역의 경우가 변수다. 진보나 중도 지지층이 '반(反)국민의힘' 정서로 표를 던지는 상황이 올 경우 국민의힘 후보 입장에선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즉 이같은 흐름 속에서 결국 경북의 경우 보수가 분열되느냐, 결집되느냐가 선거 판도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투표율과 부동층 표심 향방도 선거에 높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관계자는 "지역에서 국민의힘 우세를 확인하려면 높은 투표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투표율이 현재와 같이 낮을 경우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당 지지율에 기댄 정치신인들에게는 낮은 투표율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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