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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北도발 엄정대처…제복 영웅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2022-06-07
윤 대통령 北도발 엄정대처…제복 영웅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충일 추념식에서 이 같은 북한을 향한 메시지는 새 정부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고 핵실험까지 거론되는 등 최근의 안보위기 상황을 고려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65명 안팎이 함께 자리했다. 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 北도발 엄정대처…제복 영웅 존경받는 나라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전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대통령 추념사 분량을 3분의1 이하로 확 줄이면서도 메시지의 강도는 높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과 관련해 "공산 세력의 침략"이라고 언급한 것도 전임 정부와 차별화하며 북한에 경고장을 보낸 대목으로 읽힌다.

또한 이날 추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보훈 정책 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故) 심정민 소령,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故)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故)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 등 순국 영웅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념식 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출신 유공자 박운욱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다친 정인배씨,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 송상우·조한태 씨 등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9일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 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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