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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닥다닥 사무실 붙은 2층 대부분 타들어가...매케한 냄새

2022-06-10 12:45

경찰, 국과수 등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2차 정밀감식 진행 중

1차 감식에서 흉기 발견...범행 사용여부 조사

다닥다닥 사무실 붙은 2층 대부분 타들어가...매케한 냄새
10일 수사당국이 전날 화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2차 정밀 감식을 실시했다.


지난 9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빌딩에서 화재 사망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수사당국은 10일 오전 11시부터 2차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감식을 통해 방화 용의자 A씨가 변호사 사무실에 들고 들어간 물체에 인화 물질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날 합동감식반이 들어간 사건 현장의 모습은 당시 화마의 기세를 짐작하게 했다. 감식반은 계단을 올라가 2층에 닿고 몇 발짝을 내딛자마자 사무실이 밀집한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2층 구조는 여러 개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여서 7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장 안쪽 방 이외에도 전반적으로 검게 타 들어가 있었다.

벽과 바닥은 불로 얼룩진 자국이 선명했고, 건물 내부 창틀은 앙상하게 남았다. 천장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타일 상당수가 떨어져 나갔고, 아슬아슬하게 붙어있어 곧 주저앉을 것만 같은 타일도 많았다. 사무실 내부의 문서, 책 다수도 검게 그슬렸다. 바닥 곳곳에는 자잘한 유리 파편이 튀어있었다.

사건 발생 24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화재 현장 인근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다.

한편, 이날 정밀감식에 앞서 수사당국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1차 감식을 진행했다. 1차 감식에선 흉기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흉기가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글·사진=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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