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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익THK, 대우산업개발 새 주인되나

2025-05-14 20:50

진주완 전 삼익THK 대표, DW컨소시엄 통해 대우산업개발 인수
지역경제계, 진 전 대표 등장 배경에 ‘삼익THK 자금 지원설’ 나돌아

[단독] 삼익THK, 대우산업개발 새 주인되나

삼익THK 로고

삼익THK가 진주완 전 대표이사를 배임미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진씨가 대표로 있는 투자목적회사(SPC)가 대우산업개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삼익THK는 대우산업개발과 직접적 관련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역 경제계에서는 창업주의 장손인 진씨의 행보를 볼 때 건설업 진출 등을 포함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때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70위권까지 올랐던 대우산업개발이 최근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으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산업개발을 인수한 곳은 신생 SPC인 디더블유(DW) 컨소시엄이다.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DW와 조건부 투자계약 한 뒤 올 2월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대우산업개발의 주요 자산과 사업권을 포함해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DW의 대우산업개발 인수 배경에는 삼익THK의 투자가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DW 대표이사가 진주완 전 삼익THK 각자대표이사이기 때문이다. 진 대표는 삼익THK 대표 재직 중 DW를 설립했다.

당시 삼익THK는 창업주 고(故) 진우석 회장의 아들인 진영환 회장과 손자인 진주완 전 사장이 각자대표이사를 맡았었다. DW를 설립한 진주완 전 사장은 진영환 회장의 조카이자 창업주의 장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파트너사인 일본THK에 알려지며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일본THK와 삼익THK는 1991년 기술제휴를 맺은 이후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THK는 연매출 3조원이 넘는 글로벌 1위 LM가이드 제조사이며, 삼익THK도 국내 LM가이드 시장 1위 업체다. 삼익THK는 기술라이센스료로 순매출액의 2%를 THK에 지급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이번 삼익THK의 진 전 대표 고소가 일본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의식해 나온 자구책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주거 브랜드 '이안(Iaan)'과 '엑소디움(EXORDIUM)'으로 잘 알려진 대우산업개발은 2022년 경영진 간 내부 갈등과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재무 상태가 악화됐고, 2023년 8월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삼익THK 고위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삼익THK는 건설업체 인수나 건설업에 대한 진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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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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