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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변호사 사무실 방화' 분향소 찾은 권영진 대구시장, "죽음 헛되지 않게 재발 방지책 마련"

2022-06-11 10:19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 변호사 사무실 화재 사망사고' 희생자 6명의 합동분향소와 각각의 빈소를 찾고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유가족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고, 고개를 숙이고 담담히 권 시장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 유가족은 "큰 사고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지 우리 일이 될 줄은 몰랐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 없다"며 눈물 지었다.

권 시장은 "슬프고 참담한 마음이다. 고인들의 명복을 우선 빌며 유족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우리 사회에서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유족들에게 보상이 제대로 가며, 이 분들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장에게 "앞으로 변호사들이 겁나서 수임할 수 있겠나"라고 운을 떼고 "사회가 양극단으로 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돌아보고 치유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그렇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변호사 뿐 아니라 의사 등 전문직도 마찬가지다"라며 "법원 판결을 불신하고 전문직 등의 권위가 사라지니까 이런 현상이 생긴다. 권위 회복을 통해 신뢰 사회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약 30분 간의 조문을 마친 권 시장은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에게 "소방관 마음도 안타깝겠다. 너무 고생한 소방관들 잘 위로해 드리라"고 말을 건넨 뒤 돌아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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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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