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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일주일째, 대구지역 건설현장 멈춰 설 위기

2022-06-14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레미콘을 제때 공급받지 못한 대구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이 멈출 위기에 처했다.


13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당장 14일부터 대구에서 공사를 중단하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파업 탓에 시멘트 공급량이 90% 가량 줄면서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 공급이 힘들어져서다. 대구시에 확인결과, 지난 4월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 공사 현장은 140곳이나 돼 지역 건설업계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철근 콘크리트 골조를 세워야 하는 공사 현장은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골조를 세운 현장의 경우 다른 작업에 나설 수 있지만 레미콘 공급 부족으로 골조를 세우지 못한 현장은 멈출 가능성이 크다. 건설중단으로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 지체보상금 등 건설사들의 금융비용 부담 증가도 우려된다. 지역 건설사 자재 관련 담당자들도 "레미콘 공급을 받지 못하는 현재로선 공사를 멈출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당장 내일부터가 문제다. 정부와 화물연대가 어떤 식으로는 합의를 봐야 건설업계가 입을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화물차량 유지에 필요한 원가 비용과 최저수익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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