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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8% 시대 오나…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만

2022-06-20

은행 돈 끌어썼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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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은행권 대출금리가 연내 8%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와 기업들이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7%를 넘어선 가운데 최근 미국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국은행 또한 7월부터 연말까지 4차례(7·8·10·11월), 총 1.00∼1.25%포인트 가량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는 17일 기준 연 4.330∼7.140% 수준이다. 작년 말(3.600∼4.978%)과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2.16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2.259%에서 4.147%로 1.818%포인트나 치솟았다.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의 경우, 현재 연 3.690∼5.681%로, 작년 말(3.710∼5.070%)과 비교하면 상단이 0.611%포인트 높아졌다. 신용대출은 3.771∼5.510%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이미 7%대에 진입한 대출 금리 상단은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미국이 추가로 자이언트 스텝 혹은 빅 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도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채권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상승 폭(1.00%∼1.25%포인트)만큼만 높아져도 올 연말 대출금리 상단은 8%대에 진입한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에 시장금리가 그만큼 반응하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8%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물론 이는 우대금리를 제외한 최고 금리이지만.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고 그 사이 주택을 구매한 이들이 많아 원리금 및 이자 상환 계획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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