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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무원노조 "洪 조직개편·시정개혁, 불통의 끝판왕" 비판

2022-06-29
대구공무원노조 洪  조직개편·시정개혁, 불통의 끝판왕 비판
대구시청 전경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조직 개편·시정 혁신 방향에 대해 대구공무원노동조합(이하 대공노)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공노는 28일 '불통의 끝판왕, 대구시의 미래가 어둡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인수위에서 그동안 극비리에 작업한 '고강도 조직 개혁'의 결과물이 나왔다"며 "이는 대구 공직사회와 대구시민에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졸작으로, 애당초 '대구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구로 와서 대구를 새로 만든다'고 할 때부터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직을 정비한다고 했을 때 그 진심을 기대했지만, 결국 이 조직, 저 부서를 대충 옮기고 묶어 버무려 놓은 듯 해놓았고, 이로 인해 발생 되는 간부의 빈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만들어 중앙정부 혹은 전문가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측근 인사의 정점을 향해 가는 고도의 정치적 전술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또한, 대구시가 출자·출연한 20여 개의 공기업을 단 몇 개로 축소 통폐·합 한다고 하는데 어떠한 명분과 이유로도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행태"라고 했다.

또 "시청 공무원들의 통근용 버스를 세금 낭비라는 이유로 당장 7월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고 한다"며 "하지만 그토록 세금 낭비 운운하면서 정작 자신은 새로운 전용 차량을 1억 가까운 혈세를 들여 새로 계약하며 임차했다. 또한 자신이 사용할 관사는 그냥 두고 다른 곳은 일부 정리한다니 참 희한하다"라고 주장했다.

대공노는 "홍준표 당선인에게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한다. 법적 권한을 가진 일에만 충실하라"며 "시민을 우롱하고 공무원 노동자를 업신여기는 홍 당선인의 오만과 독선의 끝은 곧 오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공노는 오는 29일 공공기관 개혁안 발표 이후 이번 개편 사안에 대한 행동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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