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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구 구청장·군수에게 듣는다 ]〈6〉조재구 남구청장…"캠프조지 후적지 행정복합타운 조성"

2022-07-22

[민선 8기 대구 구청장·군수에게 듣는다 ]〈6〉조재구 남구청장…캠프조지 후적지 행정복합타운 조성
21일 조재구 남구청장은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주요 현안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대구 남구청 제공>

"민선 7기에 이어 다시 저를 선택해 주신 남구 주민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민선 7기가 남구 발전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이번 민선 8기는 추진하던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성장해 도약하는 시기라 생각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21일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주민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조 구청장은 "득표율 81.56%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남구 주민께 고마운 마음과 더불어 어깨가 무겁다. 지금부터 함께 할 4년간 주민께 공약한 사업을 100%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운을 띄웠다.

조 구청장은 이번 임기 동안 풀어야 할 남구의 가장 큰 숙제로 미군 캠프조지 후적지 확보를 통한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꼽았다. 그리고 행정복합타운 내 남부소방서 설치 등 부족한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도 예고했다.

조 구청장은 "남구는 앞산과 다수의 전통시장, 높은 노령인구 비율 등으로 인해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이 중요한 지역임에도 대구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소방서가 없다. 시민의 안전 확보와 대구의 균형 잡힌 소방 대응력 구축을 위해 남구 내 소방서 건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구는 시민 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기에 남구 신청사와 실내 수영장이 포함된 제2국민체육센터와 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행정복합타운 건설을 위한 부지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부소방서 등 시설 확충 계획
노인 많아 초동대응 중요한데
대구서 유일하게 소방서 없어
대응력 구축 위해 건립 필요해

캠프워커 부지엔 도서관·공원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 추진
앞산 생태관광 모노레일 설치
관광자원 시너지 극대화 노력



민선 7기 재임 당시 조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주택정비사업 TF를 구성하고 1만5천여 세대의 재개발·재건축 인·허가를 통해 현재 남구 내 다양한 역세권 아파트가 속속히 개발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앞산 관광자원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 4년간 앞산 해넘이 전망대, 앞산 하늘다리, 앞산 빨래터 공원 등 남구 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했다. 곧 도시형 캠핑장, 반려동물 놀이터가 완공되면 앞산 관광명소화 사업은 완벽히 궤도에 올라갈 것"이라며 "여기에 주요 관광지를 연결할 앞산 생태관광 모노레일 설치로 관광자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관광객에게 남구의 대표 관광지를 한번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남구에 있어 미군부대 부지는 숙제이자, 선물이다. 미군부대 부지를 반환받는 과정 그리고 반환받은 부지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남구의 숙제이지만, 이를 잘 해내면 새로운 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어서다. 지난 4월 영남일보-대구K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남구 주민은 '대구 남구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 사업'으로 미군부대 이전(34.5%)을 1위로 꼽았다. 그간 조 구청장은 캠프워커, 캠프조지 후적지 활용을 고심해 왔다.

조 구청장은 "미군부대 캠프워커 반환 부지의 경우 주민과 함께 부대 담장을 100년 만에 허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정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일대에 대구 대표도서관과 공영주차장 그리고 평화공원이 조성될 것이다. 이러한 사업이 잘 마무리되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캠프워커 부지 반환에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제 반환 부지를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개발해 돌려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구청은 대구시, 국방부, 미군 측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 여부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구 3차순환도로는 동구, 북구, 남구 등 6개 구를 연결하지만, 캠프워커 서편 도로로 인해 도로가 단절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대구시가 '캠프워커 서편 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사업 합의 각서를 체결하면서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 가능성이 열렸다. 다만 동편 도로의 환경 오염 전환 문제, 서편 도로의 군사시설 이전 문제 등으로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이 지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빠른 사업 이행을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도심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3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은 주민의 수십 년 숙원이었다. 민선 8기에는 대구시 및 국방부 등과 함께 신속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구청장은 "지난 임기 동안 장기간 코로나19와 같은 역병과 구의 열악한 재정환경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구민과 약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지금부터 함께 할 4년도 주민들께 공약한 사업,특히 앞서 말한 주요 핵심 사업들을 100%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 활기찬 행복 도시, 열정의 명품 남구를 다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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