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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서 화재 방지를 위한 긴급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했다. |
26일 중부소방서는 대구의 유일한 혈액시설인 대구경북혈액원에서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및 화재 안전 관리에 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지난 10일 대구경북혈액원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이다. 대구경북혈액원 혈액공급팀 사무실의 드라이아이스 제조기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화재로 소방서 추산 약 6천328만원의 재산피해와 혈액팩 약 1만1천600개 중 7천600개가 폐기됐다.
소방서는 유사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중구청 건축주택과,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급 합동점검반을 편성했다.
점검반은 화재가 발생한 부분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 정밀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및 화재안전관리에 관한 사항 ▲방화구획 및 피난시설 유지·관리상태, 건축물 내·외부 마감재 확인 ▲냉동·냉장·냉방시설의 전기설비 이상온도 상승 등 화재위험요인 확인 ▲중간밸브(퓨즈콕) 설치의 적정성, 가스배관의 고정 상태 및 막음조치 확인 등이다.
또한, 혈액원 자위소방대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해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초기대응 및 비상조치 능력을 배양하고 화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점검결과 부적합 사항에 대해서는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하여 국가기반핵심시설인 혈액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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