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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 연계 ABB산업 차별화해야" ABB산업 활성화 포럼

2022-07-28

"우수인재 유치 방안 필요
데이터거래소 설치" 제기

민선 8기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데이터거래소 설치 및 우수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우선 마련돼야 하고 그 일환으로 의료서비스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었다.

27일 오후 대구은행 제2본점(북구 침산동) 다목적홀에서 '대구 ABB산업 활성화 방안 포럼'이 개최됐다. 대구연구개발특구 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ABB 분야 지원 공공기관 관계자, 연구기관 전문가, 업계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현덕 경북대 교수(전자공학부)는 '대구산업혁신과 ABB'를 주제로 발제를 맡아 관련 분야 현황 및 지역 내 산업발전 가능성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대구지역 내 ABB 기술 기반, 적용사례를 제시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BB 역시 지역 특화 분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산업분야와 단절되지 않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촉진제가 되는 것이 바로 ABB 기술이다. 시정혁신에도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패널 토론에선 지역 ABB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ABB 산업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면서도 대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에 한목소리를 냈다.

김병태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관련 산업 선점에 나서 대구지역에 특성화된 산업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가 가진 기반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의료서비스와 연계하는 것도 성과를 높이는 한 방법"이라고 했다.

박윤하 대경ICT산업협회장은 "대구에서 IT 분야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역시 인력난이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거래소 설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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