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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송다' 영향으로 대구경북 2일까지 비... 6호 태풍 '트라세'도 발생

2022-08-01

31일 한반도가 제5호 태풍 ' 송다'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서 따뜻한 수증기의 다량 유입돼 전국적으로 2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제5호 태풍 '송다'(SONGDA)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 2일까지 비가 내리겠다.

3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으로 이동중는 태풍 '송다'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로인해 대구경북지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강수의 변동성이 커 1일 오전까지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경북 북부내륙(봉화·영주 등)과 경북 남서내륙에는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대구경북의 비는 2일 밤까지 이어지겠으나, 1일 밤부터 2일 아침 사이에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을 예정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중국 칭다오 남동쪽 370㎞을 지난 태풍 '송다'가 오늘 밤 9시를 전후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지만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을 받기 때무에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31일 낮 12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트라세는 제주도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세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낮 12시쯤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트라세 현재 최대풍속은 18㎧로 태풍의 기준(17㎧ 이상)을 갓 넘은 수준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