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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개포 풋고추 가격 '고공 행진'···재배 농가 모처럼 환한 웃음

2022-08-03
예천 개포 풋고추 가격 고공 행진···재배 농가 모처럼 환한 웃음
예천 개포 풋고추 재배농가에서 생산한 고추가 출하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개포면 풋고추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재배 농가들이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전국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개포 풋고추는 지난 5월 첫 출하 때 10㎏ 들이 1상자에 평균 4만5천 원 정도 선으로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평균 7만3천 원대로 상승했고, 최고 상품은 14만8천 원대로 치솟았다. 이 같은 평균시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천 원에 비해 1.8배 정도 높게 출하되는 것이다.

출하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고추 출하를 위해 예천농협 개포지소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군은 최근의 고추가격 상승이 기후변화 등으로 타 지역 노지 재배량이 감소하고,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모임이 잦아지면서 식당가 이용 활성화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예천 개포 풋고추 가격 고공 행진···재배 농가 모처럼 환한 웃음
예천 개포 풋고추. <예천군 제공>

예천의 경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난달 초 바이러스 발현으로 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됐지만, 농가마다 축적된 재배기술과 노하우로 고비를 넘겼다. 올해는 지금까지 375t의 물량을 출하해 2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풋고추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들도 수확에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개포 풋고추는 독특한 향과 톡 쏘는 매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장호연 개포면 풋고추작목반 회장은 "전국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개포 고추를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재배와 수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박근노 예천군 개포면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매일 10t이 넘는 풋고추를 수확하느라 농민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연작피해 감소방안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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