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서울 찾는 영양고추 맵단맵단 화끈한 맛 보실래요?"

2019년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축제에서 고추아가씨들이 영양고추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주관하는 '2022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H.O.T Festival)'이 'K-매운맛! 맵단맵단 영양고추~'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8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2007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도·농 상생의 농특산물 한마당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지자체 최초 고추라는 농산물 단일테마로 '가장 작은 육지섬'에서 '대한민국 최대 중심도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로 출발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서울시민들이 가장 기다리는 도·농 상생의 한마당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K-콘텐츠에 발맞춰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알차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농특산물 통합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불필요한 무대 행사는 물론 방역준수를 위해 시음·시식행사를 최소화하는 등 선택과 집중의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영양지역 농민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그리고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60여 개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영양농협·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도 함께 참여한다.

또 여성군자 장계향 선생이 한글로 쓴 최초의 음식 조리서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을 마련하는 한편 서울광장 영양고추테마동산에서 지역 특색을 한껏 살린, 미리 보는 가을농촌과 도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농업경영인 영양군연합회는 구매자들의 제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재배과정부터 수확·건조·상품포장 등 전 공정에 대한 사전 품질관리를 현지에서부터 철저히 수행,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소비자 신뢰도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와중에도 변함없이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을 기다려 주신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전하기 위해 올 행사를 성실히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영양고추 명품화,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