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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수입품 절반 이상 공급망 취약

2022-08-05

한은 대경본부 점검 보고서

작년 수입품목 중 56.5% 해당

모니터링·정보 제공 등 필요

대구경북지역 수입 품목 절반 이상에서 수입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대구경북 수입공급망 취약성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지역 내 생산에도 부정적 영향이 발생해 지역 수입공급망 안정성 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이 수입한 3천33개 품목 중 1천713개 품목(56.5%)의 수입공급망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2015년(51.5%)보다 5.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취약성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나타내는 수입집중도와 수입대체가 수월한지를 나타내는 수입대체 가능성을 통해 추산했다.

취약 품목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49.3%)이었고 이어 미국(12.1%), 일본(11.0%) 등 순으로 집계됐다. 가공단계별로는 중간재 비중이 71.8%로 가장 높았고, 이차전지·자동차부품 등 대구경북지역 신성장산업과 관련이 있는 품목 다수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공단계별 주요 취약품목은 1차산품에서 철광석·유연탄·천연흑연마그네슘, 중간재에서 전구체·산화텅스텐·니켈·와이어링하네스·수산화리튬·망간, 자본재에서 네오디뮴영구자석·전동기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 차원 대응 방안으로는 수입공급망 취약품목을 판별해 공급망 관리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품 및 소재를 자체 생산하거나 선제적으로 비축하는 등 소재 조달 내재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시됐다. 또한 유관기관 및 지자체에서는 지역 산업 특성상 중요한 품목을 모니터링해 정부에 전달하고, 취약품목에 대한 정보를 지역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사소한 품목 하나가 제때 조달되지 않더라도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성을 점검 및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평가 수단 개발 등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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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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