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적십자사, 우크라 탈출 고려인 4가구에 생계비-생필품 지원

적십자봉사회 달성군지구협의회 박연근 회장, 정인순 총무, 김상수 대구적십자사 사회협력팀장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대구에 정착한 한 고려인 가구를 방문, 지원물품을 전달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회장 박명수)는 지난 5일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대구에 정착한 카레이츠(고려인) 4가구에 750여만 원 상당의 생계비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피란 국내 입국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으며 가구원 수에 따라 생계비 및 생필품을 지원했다. 생필품의 경우, 대한고려인협회와 협의를 통해 고려인 가구의 식생활에 알맞은 물품(쌀, 감자, 홍차, 해바라기유, 마카로니, 밀가루 등)을 구매, 적십자사 직원 및 봉사원이 각 가구를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나라가 힘이 없어 두 번이나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들의 삶을 우리가 앞장서 환대하고 포용하는 것이 적십자정신이며, 인도주의다. 앞으로도 고통을 받는 인류의 아픔을 함께 보듬어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