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투자 발표후 20일만에 7필지 분양
총 199필지 중 159필지 분양 완료
동구 부동산 시장 호재지만 입점 후 교통정체 및 낙수효과 미미 우려도
대구 동구 안심뉴타운 조감도.대구도시공사 제공 |
17일 대구도시공사에 확인결과, 지난달 28일 대구시와 이케아코리아가 '이케아 대구점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20일 만에 7필지를 추가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심뉴타운내 총 199필지 중 159필지의 분양이 완료됐다. 40필지만 미분양 상태로 남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케아 효과 덕분에 한동한 주춤하던 필지가 팔려나갔다. 이케아가 건립되면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예상돼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안심뉴타운 내 4만1천134㎡ 부지에 1천8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신규매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케아의 기존 국내 매장이 수도권(3곳)과 부산(1곳)에만 위치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케아 대구점은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및 충청·전라권 일부 구매 수요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 동구 숙천동에 내걸린 한 아파트 홍보 현수막에 '이케아 확정'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독자 제공> |
이케아 대구점 건립은 동구일대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물론 기대와 우려는 교차한다.
이케아 대구 건립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동구 일원에는 '이케아 확정'이라고 적인 미분양 아파트 홍보 현수막이 대거 내걸렸다.
동구 우주공인중개사 최지훈 대표는 "아직 큰 변화는 없지만, 이케아 개점 시기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늘어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케아 입점에 따른 교통 정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형 유통시설 건립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결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2018년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 개점 후에도 주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생각만큼 큰 효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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