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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尹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신랄 비판…"절대 상대 안 해. 어리석음의 극치"

2022-08-19 06:48
北김여정,  尹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신랄 비판…절대 상대 안 해. 어리석음의 극치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을 신랄한 어조로 비판하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신의 명의로 담화를 싣고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 년 전 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 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윤석열의 담대한 구상이라는 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상응해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북측에 정식 제안한 바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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