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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경찰 출석…조사 장시간 이어질 듯

2022-08-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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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43분쯤 출석한 김 씨는 "배 모 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에게 법인카드 사적 유용 지시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의료법 위반, 강요죄 등 혐의로 김 씨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그동안 불거진 의혹에 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사해야 할 내용이 많고 공소시효 만료 전 김씨의 경찰 출석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얽혀 있는 탓에 공소시효(9월 9일)가 얼마 남지 않아 경찰과 김 씨가 재차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 측은 이날 출석에 앞서 이 의원실 페이스북을 통해 "김혜경 씨는 오늘(23일) 오후 2시경 경기남부경찰청에 이른바 '7만 8천원 사건' 등 법인카드 관련 조사를 위해 출석합니다"라며 출석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이어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김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은 배모 씨(전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가 김 씨를 위해 필요한 약 처방, 음식값 등을 사적 남용 했다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측은 이를 '불법 의전'으로 규정하고 지난 2월 김 씨와 배 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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