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820021370303

영남일보TV

조야~동명 광역도로 2·3공구, 10월 초 착공 전망…2029년 완공 목표

2025-08-20 19:30

사업비 3천787억 원 투입…교차로 6곳·터널 3곳 설치 예정
국도5호선 정체 해소·TK신공항 접근로 기능 기대

조야~동명 광역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조야~동명 광역도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침산동과 경북 칠곡군 동명면을 잇는 '조야~동명 광역도로'의 전 구간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3개 공구 중 지난해 1공구 사업 착공에 이어 2·3공구 사업도 올해 안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9년 말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북부권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 주요 연계 도로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계약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오는 10월쯤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의 2·3공구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야~동명 광역도로 사업은 2017년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2019년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비율) 0.95점, AHP(정책성·지역균형반영 종합평가) 0.565점을 기록하며 통과했다. 이후 설계와 토지 보상 등 행정 절차가 이어졌다.


이 도로는 총 연장 7.9㎞,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총 사업비 3천787억 원)된다. 공사구간은 1공구(1.7km·침산동~조야동), 2공구(3.5km·조야동~도남공공주택지구), 3공구(2.7km·도남공공주택지구~칠곡 동명면)로 나뉜다. 1공구는 지난해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남은 2·3공구도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가 시작된다. 도로엔 교차로 6곳과 터널 3곳이 설치된다. 터널은 2공구에 2개소, 3공구에 1개소가 각각 들어선다. 본선 제한속도는 시속 80㎞, 연결도로는 40㎞로 계획됐다. 대구시는 전체 사업을 2029년 12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개통 이후 교통 개선 효과는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와 칠곡을 잇는 국도 5호선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하루 평균 차량 5만8천여대가 몰린다. 향후 조야~동명 광역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분산 효과'로 하루 교통량이 약 19% 줄어 4만7천여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도심과 칠곡 간 이동시간도 최대 1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팔공산과 동명저수지 일대의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북대구IC 일대의 상습 정체도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도로는 TK신공항의 핵심 접근로 역할도 맡게 된다. 현재는 팔공산터널과 지방도 79호선을 경유하는 경로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새 노선이 확보되면 교통 효율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4차 순환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도 연결돼 신공항 개항 이후 차량 흐름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 교통망 개선 효과도 크다. 함지산에 가로막혀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5천600가구 규모의 도남공공주택지구(2023년 준공)의 경우, 광역도로 개통 시 도심 진입이 빨라져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와 정주 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균형 발전 기여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다. 도로 개통으로 대구 도심과 북부권, 칠곡 생활권이 밀접해지고 물류 이동과 관광지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대구시 측은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북부권 교통난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민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2029년 목표대로 차질 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박영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